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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 드는 트럼프 리스크, 주식시장 영향은?

트럼프 악재에도 기업 호실적 지속 "코스피 상승추세 변함없을 것"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5.22 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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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리스크'가 글로벌 증시 전망을 우울하게 하고 있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을 시작으로 러시아 기밀 유출 논란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또다시 트럼프 리스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금융투자업계는 트럼프 악재에도 신정부효과와 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있는 만큼 단기조정 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지난주 코스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사건이 불거지면서 이달 18일 장중 2267포인트까지 내렸다. 다만 이내 하락폭을 만회하며 한 주간 0.1%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이와 관련,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등 정치적 사건이 혼재될 것이나, 코스피의 상승 추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기업들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어 증시의 추가 상승도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실제 금융투자업계에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대세다. 

서 연구원은 "4월 중순 이후 코스피는 직전 4주간 6.9% 급등해 단기 상승 부담이 작용할 수 있었지만 상승추세를 유지했다"며 "기업들은 1분기 총 48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호실적을 증명했고, 2분기 이익 전망도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1분기 깜짝 실적이 반영되며 기업들의 올해 연간 이익전망치는 4월 이후 4.4% 상향 조정됐다"며 "현재 전망치 기준 2분기 증시전체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더 높게 예상된다"고 비슷한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금융투자업계는 트럼프 탄핵론이 국내 증시 상승동력을 완전히 잠식한게 아니기 때문에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한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현실화 가능성이 아직 높지 않고 글로벌 경제 회복, 기업 실적 개선 등 펀더멘탈이 양호하다"고 짚었다.

그는 "한국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경제적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정책 기대도 유효하다. 특히 실적 회복을 주도하고 있는 IT는 이번 이슈와 영향이 없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탄핵 이슈와 무관하게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눈높이는 여전히 높고, 오히려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은 호재"라고 제언했다.

더불어 "이란 대선에서는 로하니 대통령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첨언했다. 

여기 더해 "트럼프의 갑작스런 탄핵 가능성 부각으로 미국은 시끄럽겠지만, 국내 증시에 펀더멘털 측면에서 영향을 줄 이슈는 아니다. 우리는 조용히 현재를 즐기면 된다. 단기조정은 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 리스크와 관련해 주식투자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세찬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탄핵 이슈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제동을 걸 정도로 강했고, 이는 최소 올해 3분기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트럼프 탄핵 이슈는 금융시장에 팽배했던 극도의 안도·기대감에 균열을 가했다"며 "트럼프노믹스로 대변되는 정책·입법 지연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약해져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와 함께 "이는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 후퇴로 이어지며 코스피 외국인 매매패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스피 되돌림 과정은 2160선까지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