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인 기자 기자 2017.05.22 11:02:08
[프라임경제] LG화학(051910)은 전라남도 나주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아크릴레이트 공장이 21일 준공 30주년을 맞이했다고 22일 알렸다.
LG화학은 지난 1987년 5월21일 연산 3만5000톤 규모의 아크릴레이트 공장을 준공하면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원료에 대해 국산화를 이뤄냈다.
아크릴레이트계 제품은 △아크릴산 △에틸 아크릴레이트 △부틸 아크릴레이트 △메틸 아크릴레이트 △2-에틸 핵실 아크릴레이트 등으로 △아크릴섬유 △접착제 △고흡수성수지(SAP) 등에 널리 쓰이는 첨단화학제품이다.
지난 30년간 LG화학은 나주공장에서 시작해 여수공장까지 아크릴레이트 생산시설을 확장하며 생산량 역시 지난해 기준 52만톤까지 대폭 확장해 생산규모 기준으로 세계 5위를 달성했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미주,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 등 전 세계시장에 수출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특히 LG화학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크릴산을 원료로 여수·김천공장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SAP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코오롱에서 6만1000톤 규모의 SAP사업을 인수하며 본 사업에 뛰어든 LG화학은 이를 통해 '납사-프로필렌–아크릴산–SAP'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SAP은 최대 500g의 순수한 물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 흡수력이 뛰어난 고흡수성수지로, 외부에서 압력을 가해도 흡수된 물이 빠져나가지 않는 능력인 보수력도 뛰어나 기저귀·여성용품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LG화학은 SAP 사업 진출 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연간 36만톤의 SAP 생산능력을 확보, 세계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하는 세계 4위 SAP 메이커로 도약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전 세계 SAP시장은 지난해 약 288만톤 규모에서 오는 2020년에는 360만톤 규모로 연간 약 5.7%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저귀의 특성이 나라마다 다르다는 점을 공략 포인트로 삼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현지의 요구에 맞춘 SAP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해당사업을 시장 선도사업으로 집중 육성해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5000억원 수준인 아크릴·SAP사업부의 사업 규모를 오는 2020년 2조원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