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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 본입찰에 초긴장…연기 가능성도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5.19 13: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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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SK하이닉스(000660)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 매각 2차 입찰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전에는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김준호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 사장, 박성하 SK수펙스추구위원회 전략지원팀장(부사장) 등이 두 발 벗고 나서 회사엔 전운이 감돈다.

다만, 웨스턴 디지털(WD)이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독점교섭권을 갖고 있다며 매각 절차 중단을 국제중재재판소(ICA)에 요청한 바 있어 2차 입찰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도시바로부터 2차 입찰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실사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1차 입찰 때 제시한 2조엔(약 21조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제시했을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최근 SK하이닉스 입찰액이 적어 인수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 답변 때문이다.

당시 최태원 회장은 "지금 진행되는 도시바 입찰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바인딩 입찰이 아니라 금액에 큰 의미가 없다"며 "바인딩이 시작되면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입찰인 2차 입찰 때는 제대로 된 액수를 책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차 입찰에는 SK하이닉스 외에도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과 미국의 브로드컴 등이 참여하는 반면, WD는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WD가 도시바 메모리 매각에 대한 독점교섭권을 갖고 있다며 매각 절차 중단을 국제중재재판소(ICA)에 요청하면서 도시바 측과 관계가 틀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ICA의 중재 절차가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국제중재재판소에서 시작된다"며 "결과에 따라 도시바의 2차 입찰이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