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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웰빙 일렉트릭' 프리우스 프라임 "완성형 PHEV"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장점 극대화…엔진 없는 '모터 주행' 최고 135㎞/h

전훈식 기자 기자  2017.05.18 10: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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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자동차시장에선 친환경을 앞세운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국내수입차에선 올 들어 현재(지난 4월 기준)까지 전년대비 70% 증가한 6414대가 판매됐으며, 점유율도 3.5%포인트 늘어난 8.6%까지 확보했다.

이 같은 분위기 탓인지 브랜드 판매(4월 기준 전년比 42.9%)가 눈에 띄게 늘어난 '하이브리드 대명사' 토요타는 최근 '프리우스 프라임'을 출시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한국토요타가 국내 출시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도심 주행에는 EV모드, 장거리 주행에는 하이브리드(HYBRID) 모드로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차량이다. 토요타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PHEV 모델로, 2017 서울 모터쇼에서 '국내 최초' 공개된 바 있다.

◆'하이브리드 장인' 손길서 탄생한 PHEV

토요타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노하우 집약체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그대로 녹아든 프리우스 프라임은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 △가스 인젝션 히트 펌프 오토 에어컨 △8.8㎾h 리튬이온 배터리 등이 적용되면서 EV 최대 주행거리 40㎞를 달성했다.

수도권 지역에서 출·퇴근 시 연료 소모 없이 EV만으로 주행이 가능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복합 연비 CS기준(가솔린 주행 시) 21.4㎞/ℓ, CD기준(EV 주행시) 6.4㎞/㎾h를 달성했다. 여기에 CO₂ 배출량은 23g/㎞에 그쳐 뛰어난 친환경 성능을 자랑한다.

토요타는 이런 친환경 성능에 만족하지 않고, 주행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브랜드 최초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는 EV주행 최대 가속 시 배터리로부터 전력을 공급해 모터와 제너레이터를 동시에 구동시키는 시스템이다. 배터리 완충 시 가솔린 연료 소모 없이 EV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약 135㎞/h까지 엔진 개입 없이 모터만으로 주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가스 인젝션 히트 펌프 오토 에어컨'을 탑재해 EV 주행 시 히터를 켜면 엔진이 구동하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는 달리 히터를 켜도 엔진개입 없이 일정구간 EV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여기에 'HV/EV' 버튼을 길게 누르면 전환되는 'HV배터리 충전모드'도 극찬을 받고 있다. 해당 모드에선 HV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엔진이 구동되며, 충전된 HV 배터리 전력을 이용해 EV주행을 가능하다.

또 충전완료 시간을 설정할 수 있는 '충전 타이머' 기능을 장착해 상황에 맞는 편리한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완료 15분 전 에어 컨디셔닝이 자동 작동하도록 설정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프리우스 프라임은 동급 최고 수준인 8 SRS 에어백을 기본 장착해 사고 시 탑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토요타 안전철학을 극대화시켰다. 또 충돌 충격 대부분을 프레임으로 분산시켜 캐빈 변형을 최소화해 승차공간의 안전 확보와 차체 경량화에 유리한 고장력 강판을 주요부위에 배치했다.

이와 함께 '드라이브 스타트 콘트롤'을 탑재해 비정상적인 기어 조작 상태에서 급출발이나 급가속을 방지해 사고 위험을 크게 감소시켰다. 가속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변속 레버를 △R에서 D △D에서 R △N에서 R △P에서 R 등 이동 시 다중 정보 디스플레이에 경고 메시지가 나타나고 엔진 출력을 제한한다.

◆'킨 룩 모티브' 낮아진 무게중심…'아이코닉 휴먼-테크' 컨셉

프리우스 프라임은 '킨 룩(Keen Look)'을 모티브로 'TNGA' 플랫폼에 의해 낮아진 무게중심을 자랑하며 더욱 스포티하고 선진화된 PHEV를 표현했다. 쿼드(Quad)-LED 프로젝터 헤드램프를 적용해 샤프한 디자인을 실현했으며, 모든 프런트 램프에 LED를 탑재해 고급감과 친환경성을 어필했다.

에어로 다이나믹스에 중점을 둬 디자인된 측면부는 프리우스(4세대)와 마찬가지로 루프 피크를 170㎜ 앞으로 이동해 트라이앵글 실루엣을 더욱 진화시켜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헤드램프로부터 테일램프까지 편안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저중심 수평기조를 강조하기에 충분하다.

토요타 최초 더블 버블 백 도어 윈도우를 적용한 후면 디자인의 경우 리어 스포일러 하단에 있는 서브 윈도우와 일체화한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나타내는 인상적인 리어뷰를 연출했다.

'아이코닉 휴먼-테크(ICONIC Human-tech)' 디자인 콘셉트를 자랑하는 인테리어는 '인간 중심'을 지향하는 직관적인 기능 배치가 특징. 고품질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센터 디스플레이를 중심의 레이아웃으로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파악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한눈에 중요 주행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첨단 이미지의 '4.2인치 컬러 TFT 트윈 디스플레이'는 △좌측 메인 디스플레이 △우측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로 설정해 기능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특히 멀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의 경우 실시간으로 주행상태를 확인 가능한 '하이브리드 시스템 인디케이터'로 에코 드라이빙에 도움을 준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한 고연비 실현을 위해 탑재된 'S-Flow' 기능은 동반석 승차 여부와 실내 온도 등을 감지해 사람이 있는 쪽으로 냉난방을 집중해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했다. '에코 스코어 디스플레이' 역시 실내외온도나 일사량과 같은 주변 환경에 대한 공조설정이 제대로 됐는지 평가해 최적의 연비를 이끌어내며, 승차하기 전 스마트 키 'A/C' 버튼 조작만으로도 실내온도를 미리 쾌적하게 셋팅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프리우스 프라임은 스티어링 휠이나 센터 콘솔, 시트 등 마감 품질에 있어서도 탑승자가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천장 부분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하면서 충분한 헤드룸을 확보했다.

한편, 프리우스 프라임 가격은 4830만원(vat 포함)이지만, 친환경차 세제 혜택(최대 270만원)과 정부 보조금(500만원) 등 혜택을 받을 경우 4000만원 초반대 구입 가능하다. 여기에 서울 남산터널 통행료 감면과 공영 주차장 할인, 하이브리드 메인 배터리 10년 또는 20만㎞ 이내 보증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