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손상된 관절연골을 재생 치료의 길을 터 줄 수 있는 줄기세포 마이크로로봇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학교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소장 박종오)는 줄기세포가 탑재된 마이크로로봇을 전자장 제어 방식으로 손상된 연골부위에 정확히 유도하는 방식으로 대표적 퇴행성 질환 부위인 관절연골을 치료하는 능동형 줄기세포전달체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실험실 내 유사환경 검증을 통해 이 기술의 타당성을 입증했으며, 의료용 마이크로·나노로봇 기술 분야에서 한국의 높은 경쟁력을 세계에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 로봇이 상용화되면 환부를 절개하지 않는 비침습적 시술이 가능해 환자의 회복기간 단축과 능동구동에 따른 치료효과 증대, 고지향 효율로 인한 시술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공학 및 바이오분야 세계 상위 5%에 해당하는 유력 과학전문지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에 '관절연골 치료를 위한 성체줄기세포 탑재 자기구동 마이크로지지체'라는 제목으로 최근 발표됐으며 7월호 표지로 선정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전남대학교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소속이자 20대 젊은 과학자인 고광준 연구원이 아이디어를 냈고 수의학 전문가인 한지원 연구교수와 박석호 교수의 공동연구로 탄생했다.
연구결과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의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가운데 최은표 전남대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은 '외부 구동형 나노로봇 시스템 개발사업'으로 창출됐으며 의료용 나노로봇의 핵심요소 기술인 나노 약물입자 제조, 나노로봇 구동시스템, 약물방출 등에 관한 연구를 목표로 수행중이다.
연구진은 이 논문에서 줄기세포가 탑재된 마이크로의료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해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손상된 관절연골을 치료하는 고속 고지향 치료방안을 제시했다.
줄기세포 탑재가 가능한 마이크로로봇은 생분해성 다공성 구조체의 표면에 나노크기 자성입자가 코팅된 구조로 이뤄져 있다.
따라서 개발된 마이크로로봇은 줄기세포 탑재능력과 함께 자기구동에 의한 환부에의 정밀이동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동물 또는 사람에서 직접 분리해낸 줄기세포에 응용, 재현하면 추후 줄기세포 탑재 마이크로의료로봇에 의한 관절연골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오 전남대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소장은 "약물전달체(DDS)의 핵심은 환부에 대한 약물 전달효율을 높이는 것인데 마이크로의료로봇은 표적에 대한 구체적이고 능동적인 이동기능을 가져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