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언론사가 설립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자금난을 이유로 신문발행을 중단했다 다시 발행하면서 언론을 강제 폐쇄한 이유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언론을 모르던 사주가 기존 언론사를 인수하면서 돈이 안된다는 이유에서 강제 폐쇄를 시도했는데 일체의 사전통보 없이 진행된 사업장 폐쇄로 인해 길게는 10여 년 이상을 종사해 온 수십여 명의 기자를 포함한 직원들 대부분은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았다.
전 직원에게 사직서를 받고 매각을 이유로 직원들 봉급의 일부를 상대에게 떠넘기면서 이마저도 지급하지 않아 자질없는 경영자의 상술에 놀아났다는 지적도 함께 일고있다.
지난해 중순 지방 일간지인 우리일보를 사들인 아시아글로브는 올해 2월 27일, 3월 1일자로 종이신문의 발행을 전면 중단한다며 전직원에게 사직서를 종용했다.
당시 대표를 맡았던 A씨는 이날 전직원 회의에서 "자급압박으로 인해 더 이상 신문을 발행할 수 없다"면서 "직원들은 28일까지 사직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그는 "인터넷을 통해 기사는 당분간 송출하니 봉급을 받지 않아도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일을 해달라"면서 "28일까지 2월 봉급의 반을 입금해 주고 나머지는 4월까지 해결해 주겠다"면서 각서를 써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그는 이날 "이번 사태와 같은 일이 세 번째"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상습적으로 회사를 사들여 일정기간 운영하다 돈이 안 된다고 판단되면 직원들을 내팽개치고 사업을 포기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A씨의 말을 들은 직원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얘기지만 어쩔 수 없이 일부 직원들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잔여봉금을 지불해 줄 날을 기다렸다.
그러나 A씨는 4월 중순 직원들의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회사는 매각됐으며 봉급 지불 등에 대한 책임이 회사를 인수한 S씨 등에게 양도 됐으니 나머지 급여를 받으라고 강제 통보했다.
사실 확인 결과 아시아글로브는 S씨가 인수했으며 신문을 발행 중이고 체납된 급여는 이달 10일까지 해결하기로 약속했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사표를 제출했던 직원들 중 일부는 무임금 상태로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4월분 급여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다.
재정이 취약한 언론을 저가에 매입해 영향력을 키워 뻥튀기 하려던 실제 사주 고모씨는 포털과의 기사제휴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매각이 원할하지 않자, 운영 9개월만에 새 인수자에게 잔여 임금마저 떠 넘겨 버렸다.
한편, 회사를 인수해 운영해 오고 있는 S씨는 다시 회사를 매각하겠다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존에 사직서를 제출한 직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