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5.17 10:59:17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과 KEB하나은행(행장 함영주)은 16일 오후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인공지능(AI) 음성 금융서비스' 제공 양해각서를 체결, 올 상반기 중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양사는 하루 8000만건에 달하는 인터넷뱅킹 은행계좌 잔액·거래내역 확인을 AI 스피커 '누구(NUGU)'를 통해 말 한 마디로 간편하게 처리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이 준비 중인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는 △등록된 계좌의 잔액 조회 및 거래내역 조회 △환율·환전 조회 △지점 안내 등을 간단히 말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고객은 스마트폰내 '누구' 앱을 통해 KEB하나은행 앱에 연동시키고 자기 계좌를 사전 등록한 뒤 "아리아, 내 계좌 잔액 알려줘"라고 말하면 잔액을 조회할 수 있고 "아리아, 오늘 달러 환율 얼마야?"라고 말하면 환율을 알 수 있게 된다.
다만 금융정보 보안을 감안해 이용 고객은 '누구'의 답변을 음성 또는 스마트폰 중선택할 수 있다.
또 올 하반기에는 이 같은 '금융 AI 서비스'를 간편 송금 기능 등 계좌이체 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증권·보험·카드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증권 시황정보·종목 추천 서비스를 비롯한 보험상품 추천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회 등이 가능해진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이번 KEB하나은행과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은행 서비스 고도화뿐 아니라 증권·카드·보험 등 타 금융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양사가 협력해 AI기반의 금융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해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은행의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이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손님에게 24시간 365일 경제적이고 통찰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을 거들었다.
아울러 "상호 강점을 활용해 선도적인 AI기반 서비스를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