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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상사에 의자 집어던진 직원 '대기발령'

계장급 공무원, 업무지시 중 말다툼 끝에 상관 폭행

강경우 기자 기자  2017.05.17 1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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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하동군이 업무지시에 불만을 품고 상사를 폭행해 다치게한 소속 공무원을 17일 대기발령 조치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15일 오전 9시30분쯤 지역 축제 관련 부서회의를 하던 중 A과장은 축제현장 간이식당 영업허가를 위한 지시와 함께 업무처리가 제대로 안 된 점을 꼬집어 B계장을 훈계했다. 그러나 B계장이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맞서면서 두 사람의 말다툼으로 번졌고 격분한 B계장은 접이식 의자를 A과장에게 던져 팔에 전치2주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군은 이 같은 사건 경위를 확인해 이틀 만인 17일 B계장에 대해 업무태만과 상관 폭행 등을 이유로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군청 관계자는 "상사의 업무지시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오히려 불만을 드러내 공직자의 품위를 손상한 것은 큰 문제"라며 "직원들에게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이런 식의 일이 재발할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