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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봄 여행주간 '대박'

지난달 29일 부터 이달 14일까지 방문객 124만명 돌파

송성규 기자 기자  2017.05.17 08:5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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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여수지역이 5월 관광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맞이로 북적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이어진 다양한 축제 기간 동안 12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여수를 다녀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나 늘어난 수치다.

여수시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제51회 여수거북선축제는 대표적인 볼거리였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이 40만에 달해 지난해 대비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여수시 측은 추산했다.

또 2년 전부터 여수밤바다 문화콘텐츠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낭만버스커' 거리문화 공연도 지난달 21일 이후 이어지고 있으며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여수해양공원 일대 5곳에서 5가지 장르로 연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이달 들어 여수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한 해양레저스포츠 무료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후 2주 동안 4700여명이 다녀갔으며 이 가운데 67%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온 관광객으로 파악됐다.

여수지역에서는 소호요트장, 웅천친수공원, 박람회장 등에서 패들보드 등 10개 해양레저스포츠를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여행사진이벤트, 경품이벤트, 여행주간 특별할인, 섬마을 에코투어 특별여행상품 등 여행주간에 맞춰 풍성한 이벤트도 줄을 이었다.

한편 여수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관광활성화 시책은 지역 경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거북선축제기간 나흘 동안 지역 19곳의 숙박업소(총 1560실) 평균 투숙율은 97%에 육박했다. 아울러 지난 14일 한국여행업협회에서 발표한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 순위에서 여수가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시는 늘어난 관광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관광종합대책반을 가동하고 교통 혼잡 구역에 공무원을 투입해 교통지도에 나섰으며 장기적으로 엑스포역 입구 등 핵심 교통 혼잡구간은 예산확보 후 시설개선을 통한 문제해결책도 준비하고 있다. 음식업소에 대한 위생과 바가지요금 등에 대한 지도감독 대책도 마련해 실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달 초 연휴기간에는 외지인들이 90%가 넘을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인기였다"며 "이들 대부분은 해양레저스포츠 무료체험을 즐기기 위해 여수를 찾았고, 덤으로 여수관광까지 즐기고 있다고 대답을 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더불어 축제, 공연, 체험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여름철에는 불꽃축제, 국제 버스킹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