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6일 대선 이후 첫 도정현장 탐방에 나섰다. 안 지사는 이날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경제진흥원을 차례로 찾아 기관별 업무보고를 받는 한편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안 지사는 "충남경제진흥원과 충남신용보증재단 모두 설립 취지에 맞게 서민과 소상공인의 수혜를 넓히는 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시장과 민간의 역할이 커지면서 우리는 국가 주도형 성장전략을 수정하고 정부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는 시대적 전환기에 처해 있다"면서 "두 기관도 시대적 변화에 혁신적으로 대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또 기관 관계자들이 조직과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다른 지역의 업무 및 인력구성을 비교해 자료화 해줄 것을 요청하고 상시적인 업무의 경우 조직 안정화를 위해 인력충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아울러 충남경제진흥원이 현안 과제로 제안한 도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안 지사는 "새 정부와 함께 건립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센터가 설립된 이후 독자적인 운영이 가능한 상업적 기능을 보완하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충남경제진흥원이 위탁 운영 중인 농특산물 쇼핑몰 '농사랑'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다. 안 지사는 다양한 기획전과 홍보마케팅으로 고객을 늘리고 출하 물량을 조절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한 "중앙은 중앙대로 지방은 지방대로 정부의 역할을 찾아 재정립하는 게 도지사로서 고민의 처음과 끝"이라며 "각 기관 모두 민간이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영역은 민간에 맡기고 정부가 집중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의 도정 현장탐방은 도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현장을 살피고 실제 삶의 질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올해 12월까지 매달 2~3차례씩 진행될 예정이다. 탐방 이틀째인 17일에는 직속기관인 충남공무원교육원과 충남연구원을 연이어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