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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없어도" 1분기 코스피 상장사, 영업익 '점프'

증권업종 순이익 증가율 높아…전년동기대비 61.0%↑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5.16 16: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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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와 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536곳(금융업 제외)의 1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55조54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35% 늘었다.

영업이익은 38조8906억원으로 25.34% 급증했다. 순이익은 32조1938억원으로 35.77% 뛰었다. 이에 따라 올 한 해 상장사 순이익이 130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삼성전자(005930)의 쏠림현상이 완화됐다. 전체 매출액 비중 12.4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244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7.8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도 각각 28.05%, 281.7% 개선됐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은 각 7.56%, 8.02%로, 전년동기대비 1.20%포인트, 1.27%포인트 좋아졌다. 반면 부채비율은 118.2%로 지난해 말에 비해 2.14%포인트 소폭 올라갔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35%), 철강금속(23.00%) 등 15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운수장비(-4.49%), 전기가스(-2.40%) 2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금융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4.1%, 19.7% 증가했다. 특히 증권업의 영업이익 및 순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금융업종 45곳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조48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4.1% 늘었다. 순이익은 6조9219억원으로 19.7% 불어났다.

증권업종의 영업이익은 5054억원으로 71.2%, 순이익은 3946억원으로 61.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