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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국서 미세먼지 제일 낮아"

전라남도 미세먼지 방지 위해 집중시책 홍보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5.16 17:5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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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라남도가 전기차 보급과 숲 조성 등 환경친화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대기 중 미세먼지(PM10) 농도가 전국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2011년 41㎍/㎥, 2012년, 36㎍/㎥, 2013년 39㎍/㎥, 2014년, 38㎍/㎥, 2015년 38㎍/㎥인 것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전국 평균에 비교해 9~10㎍/㎥ 정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전남도 측은 "아직 지난해 수치는 공식발표가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제하면서도 "제주(40㎍/㎥)보다 낮은 35㎍/㎥ 정도를 유지해 역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세먼지 발생원인은 다양하다. 화산 폭발이나 황사 등 자연적인 요인은 물론 자동차 및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먼지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도 미세먼지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비해 전라남도는 인위적으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까지 전기차 924대를 보급해 연간 온실가스 4620톤과 미세먼지 4.5톤(1일 140km 운행 기준)을 저감했고 경유버스 대신 천연가스 버스 983대를 보급해 연간 대기오염물질을 약 391톤가량 줄였다.

2005년 이전 제작된 노후 경유차 760대를 조기폐차하도록 유도한 가운데 고갯길 등 매연 다량 발생 지점에서 자동차 배출허용 기준을 초과한 228대에 대해 개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비산먼지 발생의 원흉인 건설공사장 823개소와 대기 배출시설 1400곳을 특별 점검해 240여 사업장에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대기측정망을 5개 시군 16개소에 설치해 미세먼지 실시간 측정에 나섰다. 또한 주민 건강 예방과 대처 요령 등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과 미세먼지 예·경보제도 도입했다.

여기에 역점시책인 '숲 속의 전남 만들기'를 통해 지난해 1112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에 힘썼다.

이기환 전라남도 환경국장은 "앞으로도 미세먼지 관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봄철 건설공사장과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점검과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등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며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광양만권 대기환경 자발적 협약을 오는 2021년까지 17개소에서 30개소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5개 시군 16곳에 설치한 대기측정망은 올해 9개 시군 20곳으로 확충되며 '숲 속의 전남' 사업 추진과 함께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1000만 그루 식재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