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장성군이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지역 상생고약으로 강조했던 장성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위해 속도전에 나섰다.
장성군은 최근 실무추진위원 7차 회의를 열고 실무위원들과 사업 당위성을 담은 국립심혈관센터 설립 기획보고서를 최종적으로 작성했으며 향후 전략적 대응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실무위원들은 새 정부가 신설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대선 공약을 국정 과제로 반영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위원회를 포함한 관계 기관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국립심혈관센터 장성 유치가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은 10년 전인 2007년 장성군과 전남대병원이 전문 국책기관 필요성에 동의하며 추진된 사업이다. 규모 33만500㎡(약 10만평)의 연구센터와 병원, 예방 및 재활센터 등이 포함된 시설로 교통 접근성이 좋고 광주과학기술원과 광주연구개발특구가 맞물려 있는 장성나노산단이 최적의 입지로 꼽혔다.
장성군은 센터 유치를 위한 정책포럼 개최를 비롯해 주요 인사 방문 때마다 유치 건의를 담은 보고서를 전달하는 등 10년째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답보 상태에 있던 센터 설립사업이 다시 힘을 받은 것은 지난 2월로 장성군수와 의료계, 언론계, 학계 등 각 분야별 전문가 22명으로 짜여진 실무위원회가 재구성된 시점이기도 하다. 위원회는 분야별 관련 자료를 분석해 전략적 유치 방안을 모색해왔다.
장성군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광주전남 상생을 위해 내세운 3대 공약 중 하나가 바로 장성 심혈관센터 설립"이라며 "어느때 보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권 초에 정책으로 반영되도록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과 서로 협력하면서 유기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노인성질환인 심혈관 질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료연구기관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전남에 설립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전문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호남권에 세워져야 한다"면서 "지난 10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