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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맘 마음 훔친 콘텐츠 놀이터 '유튜브 키즈' 국내 상륙

설계부터 어린이 최적화…선별된 광고만 노출, 부모가 시청 시간 조절·유해 동영상 차단 가능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5.16 13:4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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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육아맘 사이에서 '유아 영어교육 플랫폼'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유튜브 키즈'가 16일 국내 정식 출시됐다. 어린이의 엔터테인먼트·탐험·학습 능력 향상을 목표로 제작된 유튜브 키즈는 부모가 콘텐츠 내용부터 이용 시간까지 제어 가능한 '콘텐츠 놀이터'를 표방한다.

이날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돈 앤더슨(Don Anderson)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재미있고 교육적인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유튜브 키즈가 더할 나위 없는 놀이 및 교육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5년 2월 미국에서 첫 출시된 유튜브 키즈는 설계부터 3~10세 어린이를 주 타깃층으로 고려, 어린이에 최적화된 동영상 플랫폼이다. 미국·영국·아일랜드·캐나다·호주·뉴질랜드, 멕시코 등 26개국에 이어 국내 론칭함으로써 27개국 6개 언어로 서비스를 하게 됐다.

유튜브 키즈는 국내 출시 전부터 육아맘 사이에서 영어교육 플랫폼으로 입소문이 나 해외 서비스에 접속해 이용되기도 했다. 유튜브 키즈는 현재 300억 조회수 돌파했고, 매주 800만명이 넘는 주간실사용자수를 기록했다.

이 중 학습 콘텐츠의 경우 관련 조회수는 매일 5억건을 기록 중이며, 매일 100만개의 관련 콘텐츠가 추가되고 있다. 

유튜브 키즈 콘텐츠는 프로그램·음악·학습, 탐색 등 네 개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미국에서 인기 있는 교육용 채널 '마더 구스 클럽(Mother Goose Club)' 국내 인기 콘텐츠 '뽀로로 영어동요'를 비롯해 핑크퐁(Pinkfong), EBSKids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유튜브는 국내 출시를 계기로 아이코닉스·스마트스터디·캐리소프트·브라운TV·로이비주얼 등 인기 어린이용 콘텐츠 제작사들의 '손안에 뽀로로' '로보카 폴리 스톱모션 시리즈' 등 250편 이상의 유튜브 전용 키즈 콘텐츠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사업자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계획은 없다.

어린이 전용 플랫폼임을 감안해 기존 유튜브와 달리 광고 내용도 선별된다. 광고 시청을 원치 않는다면 유료 서비스 '유튜브 레드'와 연동도 가능하다.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동영상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시청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검색 과정에서 콘텐츠를 제한하는 '검색 설정' 기능을 비롯해 유해 콘텐츠를 신고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한편, 유튜브 키즈 앱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 가능하며, 크롬캐스트를 사용해 TV의 큰 화면으로도 재생 가능하다. 향후 안드로이드 TV, 스마트 TV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