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나라 국민들의 쌀 소비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대표적인 쌀 주산지인 충남 당진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에 그쳤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당진시는 '1지역 1특화 품목' 육성을 돌파구로 삼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지역별 특화작목은 △송악읍 감자 △합덕읍 쪽파 △고대면 고구마 △석문면 민들레 △대호지·정미면 들나물(달래, 냉이, 씀바귀) △면천면 꽈리고추·양채류 △순성면 딸기 △신평면 상추·인삼 등이다.
송악읍 해나루 황토감자는 재배면적이 763㏊에 달해 전국적으로도 유명한 감자 주산지로 꼽힌다. 고대면 역시 감자 다음으로 많은 551㏊의 고구마 재배면적을 자랑한다. 석문면 민들레는 당진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재배사례가 흔치 않은 재배작목으로 고소득 틈새 작목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재배면적이 128㏊에 이르는 면천 꽈리고추는 당진의 대표적인 특산품 가운데 하나다.
당진시는 양채류와 딸기, 상추, 인삼 등 고소득작물의 재배면적 확대에 나서며 이 중 인삼은 구운인삼 등 가공식품화해 해외시장 수출 등 다양한 판로를 개척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가 중심이 돼 특화작목에 대한 기술지원과 공동경영체를 중심으로 생산단체 역시 육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쌀을 제외한 기타 곡물의 경우 자급률이 낮고 쌀 생산량이 많아 소비 감소로 인한 농가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며 "쌀 중심의 농업생산구조에서 벗어나 원예농산물을 한 축으로 한 작부체계 다변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