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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미세먼지 응급대책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1∼2%가량 감소 효과…요금 인상 0.2% 수준에 그쳐

전훈식 기자 기자  2017.05.15 16: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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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미세먼지 대책으로 '노후화된 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은정초등학교에서 열린 '미세먼지 바로알기 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대책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응급 미세먼지 대책'으로 30년 이상 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곳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상대적으로 전력수요가 적은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가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번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삼천포 화력발전소 1·2호기 등 노후 석탄발전소 10기는 임기 내 모두 폐쇄하고, 폐쇄 시기도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여기에 김수현 사회수석에게 이른 시일 내 미세먼지 대책기구를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한시적 가동중지로 인한 전력수급 및 전기요금 인상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국가 전력수급상 봄철은 냉난방 수요가 줄어들어 전체 국가 전력사용량이 크게 낮아지는 '안정 기간'이다.

청와대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8곳 가동을 한 달간 중단할 경우 1∼2%가량 미세먼지가 감소하며, 이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0.2%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일시 가동 중단 지시는 미세먼지 문제를 국가적 의제로 설정하고, 근본적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