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국민은행이 금융거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손바닥정맥을 이용한 인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손바닥정맥 바이오인증(손쉬운뱅킹) 서비스는 은행 창구에서 손바닥 정맥정보를 등록하면 ATM과 창구에서 간편하게 예금거래를 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음 달에는 전자식 대여금고의 본인 확인 수단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인증 서비스는 손바닥 표피 아래 핏줄을 이용하는 방식이며, 사람마다 고유한 혈관 특성이 있어 위조가 어렵고, 정맥이 복잡하게 교차하므로 지문이나 홍채 대비 인증 정확도와 보안성이 높다.
또한 바이오 정보는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분산보관관리 방식으로 운영돼 안정성도 강화했다. 특히 바이오 정보 등록 시 카드나 통장을 챙기는 번거로움 없이 은행을 이용할 수 있어 고객들의 편의성도 높아질 것이란 평가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손쉬운뱅킹 도입으로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인터넷뱅킹 및 스마트폰뱅킹에 어려움을 겪었던 시니어고객 등 디지털 소외층도 은행 창구에서 정맥정보를 단 한 번만 등록하면 간편하게 은행 거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의 바이오 정보는 FIDO기반의 인증기술로 대부분의 스마트폰 상용자가 모바일뱅킹 거래 시 활용됐으나, 이번 손바닥정맥 바이오인증 서비스를 통해 창구거래로도 바이오정보가 확산되고 관련 금융거래서비스도 점차 진화될 전망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여의도영업부와 서여의도영업부 2개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이달 말부터 50여 개 점에서 추가로 선보인 후 단계적으로 전국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니즈에 맞는 바이오인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소외층도 고려해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