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윤장현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전국 확산

민선6기 역점 추진 772명 정규직 전환…올 안 696명 전원 정규직화

김성태 기자 기자  2017.05.15 14:13:1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국민소통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연일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국 광역 시․도 중에서 처음으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한 광주시의 정책이 주목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공항공사를 찾아 "임기 내에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취임 후 첫 결재로 일자리 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청와대에 일자리 수석을 신설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과 동시에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정책은 광주시 정책의 철학과 내용에 상당 부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윤장현 광주지장은 3년 전부터 전국 광역 시․도 중에서 처음으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 중이다.

윤 시장은 취임 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우선 목표로 정하고 먼저 고용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질을 높여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고용의 질 개선에 나섰다.

1차로 본청 용역근로자 74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하고 2015년 2월12일 신분증을 수여했다. 

청소와 시설, 주차, 민원안내, 조경, 청사방호 등 궂은일을 도맡아 처리하면서도 정작 이방인에 머물렀던 이들을 한 가족으로 껴안은 것이다. 더불어 노동자들도 '비정규직  용역근로자'란 차별과 설움의 꼬리표를 떼어냈다.

같은 해 7월1일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위탁용역노동자 71명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했고, 9월1일에는 도시철도공사가 276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시켰다.

윤 시장은 민선6기 들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집중 추진해 지금까지 772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76명을 공무직으로 전환(60세 초과자 11명은 촉탁계약직으로 전환)했다.

연말까지 나머지 696명도 전원(60세 초과자 촉탁계약직 전환)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부문으로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노‧사‧민‧정협의회에서 사회적 책임실천 선언식을 가졌고, 노동조합을 시정의 파트너로 존중한 결과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 노동조합과는 사회공공협약을 체결하고 모범적인 노정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윤장현 시장의 사람중심의 철학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소통과도 닮은꼴이다.

윤 시장은 취임 후 관사를 시에 환원했고 출근길에 만난 시민과 스럼없이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의 탈권위적인 파격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광주시가 인권지수 향상을 위해 주진 중인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도시' 사업은 공공분야 직접고용(772명) 및 공무직 전환(66명)은 전국적으로 모범사례가 되고 있으며, 사회적 일자리 수는 전년 대비 202개 증가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따뜻한 도시' 건설을 위해 국·공립 직장 내 아동보육시설 설치 의무규정으로 설치율이 증가했으며 장애인 공무원 고용률은 5.03%로 공공기관 의무고용률 3%를 상회하고 있다.

윤장현 시장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인천공항 비정규직들의 눈물을 보면서 3년 전 직접고용으로 전환됐던 우리 시청 가족들의 뜨거운 눈물이 생각났다"며 "일자리와 먹거리의 중심이 결국 인간 존엄의 가치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우리 광주는 행정을 통해 보여주고 있음에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전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연대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앞으로 광주시의 일자리 정책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