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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 20만건…랜섬웨어 피해 예방 '업데이트·백업' 필수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5.15 1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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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주말 전 세계적으로 펼쳐진 전례 없는 사이버 공격에 비상이다.

이번에 문제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컴퓨터 운영체제 윈도의 보안 취약성을 악용한 사례로 지난 주말 최소 150개국에서 20만건 넘는 피해가 확인됐다.

기존처럼 이메일 첨부파일 등으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접속만으로 감염된다는 점에서 추가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이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랜섬웨어를 이용한 온라인 해킹 공격으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우선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살펴보라고 조언했다. 만약 윈도우XP를 사용하고 있다면 이번 공격의 큰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마이크로소프트가 13일 긴급 배포한 보안 패치를 내려받으라는 것.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운영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바꾸는 게 좋다는 부연도 따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XP 업데이트를 더 이상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컴퓨터 사용 시 뜨는 '업데이트' 메시지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3월14일 워너크라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보안 패치를 제공했는데, 만약 이때 윈도 업데이트 지시를 따랐더라면 컴퓨터를 보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어도비 플래시, 오라클, 자바 등 소프트웨어를 통해 옮겨질 수 있으니 이들 프로그램 업데이트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사이버 공격을 당했을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업'을 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업하지 않은 상태에서 온라인 공격을 당할 경우 소중한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영상물 등을 소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일 년에 50∼60달러를 내면 자동으로 백업을 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랜섬웨어로 인한 국내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해 15일 기업·기관 등의 근무를 대비한 대국민 행동요령을 권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