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천시의 글로벌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싱크탱크인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ICERC)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는 글로벌 이슈인 기후변화에 선도적인 대응과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기후 및 환경정책 연구를 총괄한다.
앞서 2015년 12월 UN을 중심으로 세계 197개국이 '포스트(Post) 2020 신(新)기후체제'인 파리협정을 채택했고 지난해 11월 공식발효했다. 우리나라 역시 세계 12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 2030년 배출전망치 대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37%로 확정해 파리협정 비준을 완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광역발전시설 및 매립지 등 기후, 환경현안이 집중된 지역으로 지속적인 개선 정책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느끼는 환경개선 수준은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아울러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유엔지속가능발전센터(UNOSD), 극지연구소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연구기관과의 업무 협력을 통한 전략적 대응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됐던 만큼 인천시는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 설치를 통해 환경주권 회복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는 GCF 등 국제기구와 인접한 송도 G타워에 사무공간을 마련했으며 조경두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원을 센터장으로 4명의 전문연구원을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 5명을 채용했다.
설립 첫해인 올해에는 온실가스 감축목표 로드맵 작성을 위한 연구와 온실가스 인벤토리 자료구축, 군·구 기후변화 정책과제 연구, 배출권거래제 및 목표관리제 컨설팅, 시장메커니즘(탄소펀드) 준비 작업 및 국제컨퍼런스 개최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센터 설립으로 인천시가 저탄소 기후·환경 중심도시로 거듭나는데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앞으로 2년간 센터 운영성과를 종합분석하고 자주재원 확보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해 2019년 이후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재단법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