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마트(139480)가 하락세다.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사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15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마트는 전일대비 1.76%(4000원) 하락한 22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매도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 씨티그룹, CLSA, CS증권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날 관계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마트 일부 매장이 폐기해야 할 반품·교환 상품을 일주일에 한 번씩 싼 가격으로 내부 직원에게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반품·교환된 상품 중 다시 사용이 가능한 것을 골라 저렴한 가격에 직원들에게 재판매하고 있다.
반품·교환 상품은 절반도 되지 않는 가격에 판매됐고 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파견직들이 주로 구입했으며 재판매를 통해서도 팔리지 않은 상품은 그제야 모두 폐기 처리됐다.
공정위는 이마트 측의 이런 행위가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정상적인 거래 관행에 비춰 부당한 조건을 제시해 거래를 강제하는 행위'에 해당하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또 이마트 측이 파견직에게 본연의 업무 외 이마트 직원이 해야 할 업무를 전가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보고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