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윤동주 시인 유고집 사본, 광양시로 돌아와

송성규 기자 기자  2017.05.15 07:26:1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윤동주 시인의 유고집이 윤 시인의 영원한 동반자인 정병욱 교수의 가옥이 있는 광양시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광양시는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윤동주 시인의 유고 복사본을 진월면 망덕포구에 위치한 정병욱 가옥에 전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시는 이번 전시장면을 사진, 영상기록으로 남기고 역사자료로 활용하는 등 윤동주 기념사업과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삼식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종로문화재단과 협력해 정병욱 생가와 윤동주문학관과 연계하는 '청년시인 윤동주 테마투어'를 정기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계획 중인 윤동주 정병욱 문학관 건립과 함께 새로운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많은 문학인과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동주 시인은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앞둔 1941년 시집 간행을 기획하면서 자신의 시작품 19편을 골라 3부를 필사해 스승인 이양하 교수와 후배 정병욱 교수에게 주고 마지막 1부는 자신이 보관했다. 이 중 남은 원본이 서울 연세대학교에 인계, 보존돼 후세에 시의 아름다움과 원본 보존에 얽힌 이들의 미담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