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097950)은 가정간편식(HMR) '햇반 컵반'이 포장 기술의 독창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아 '실용신안'(등록번호 20-0483275)을 취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실용신안이란 특허법상 보호대상인 '발명'이라는 고도 기술에 가려서 사장되기 쉬운 실용적 기술 사상인 '고안'(기술적 창작)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를 말한다.
CJ제일제당은 햇반 컵반에 적용된 '즉석식품 복합포장 용기' 기술을 지난 2015년 4월 실용신안을 출원, 약 2년 만에 취득했다.
햇반 컵반은 기존 제품과 달리 종이컵 모양의 용기에 즉석밥(햇반)을 결합해 포장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별도 뚜껑 혹은 종이 포장 없이 햇반이 뚜껑 역할을 한다.
기존 밥과 소스 등이 결합된 형태인 복합밥의 경우 종이 상자를 활용, 밥과 소스 등 내용물이 보이지 않고 포장이 2·3중으로 돼 편의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포장재 낭비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햇반 컵반은 원통형 컵용기를 그릇처럼 활용해 조리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소비자가 별도로 제품을 덜어 먹지 않아도 된다.
CJ제일제당은 이 같은 포장 기술을 적용한 제품 확대를 위해 올해 초까지 총 50억원가량 설비 투자했다.
한편 햇반 컵반은 이번 실용신안 취득을 통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생산·유통·판매하는 독점적인 권리를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유사한 포장기술을 사용하는 미투(Me too)제품을 원천봉쇄할 것으로 보인다.
정영철 CJ제일제당 HMR마케팅담당 부장은 "실용신안 취득은 햇반 컵반의 차별화된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공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해서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