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042660, 이하 대우조선)은 11일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 1분기까지의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9건에 대해 기재정정을 공시했다.
이날 기재정정을 통해 대우조선은 기존 4862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던 지난 2012년에 7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수정됐다. 기존 2013~2016년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던 대우조선은 1년 더 늘어난 5년 적자를 쓰게 됐다.
대우조선은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의 조사·감리결과 조치 통보에 따라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를 재작성했다"며 "재작성된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보고서를 모두 정정해 신고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3월에도 이미 한 차례 재무제표를 수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증선위는 대우조선에게 분식회계를 통한 공시 위반 등을 이유로 45억4500만원의 과징금을 부여했으며, 외부감사인이던 안진회게법인에게는 1년간 영업정지 처분을 냈다.
대우조선 자료를 보면 2008년도의 경우에도 1197억원의 당기순이익에서 832억원의 당기순손실로 정정됐으며, 2016년 1분기에 대해서는 263억원 적자에서 1542억원의 흑자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흑자를 기록한 대우조선은 알려진 대로 17분기만이 아니라 4분기만의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