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11.3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시장이 주춤하면서 분양시장의 틈새상품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타운하우스가 그중 하나인데요. 과거 부유층 대상 고급형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중저가 단지들이 출현하면서 관심이 늘어나는 상황입니다.
그간 타운하우스는 대부분 대형 규모(분양 면적 200~300㎡)로, 분양가격 10억~30억원대의 고급형이 주를 이루며 수요층이 제한된 상품이었죠. 최근에는 중소형 평형(84㎡)의 3억~10억원(1000만원 안팎 / 3.3㎡) 정도의 상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사실 타운하우스는 2003년 '파주 헤르만하우스' 성공 이후 수도권 일대에 공급량이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대형 부동산의 인기가 식으며 타운하우스 열기도 급속히 싸늘해졌죠.
하지만 최근 타운하우스 인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데요. 공동주택 편리성과 단독주택 독립성, 그리고 가격까지 절묘하게 맞았기 때문이죠. 이에 한국주택 분양시장에서도 별도의 시장 영역이 확보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타운하우스의 투자기회 요인으로는 먼저 타운하우스의 분양 호조 분위기를 타고 있다는 점인데요. 실제 올해 2월 분양된 김포한강신도시의 자이더빌리지의 경우 청약경쟁률 33대 1을 기록했고, 같은 시기에 분양된 수도권의 판교신도시 판교파크하임 빌리지도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될 정도의 인기라네요.
또한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는 부동산규제에 대한 반사이익을 얻는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단독주택형 타운하우스는 11.3부동산 대책의 미적용 상품으로 청약 당첨자는 계약금만 납부한다면 언제든 분양권 양도가 가능합니다.
분양가 상한 제한도 없어서 건축비가 자유로운 탓에 향후 고급주택시장으로 인기를 끌 상품으로 관측되죠.
더불어 자금이 풍부한 고령화 인구 증가와 웰빙 주거환경 트렌드 기조 속에서 새로운 주거형태로 떠오르는데요. 도심과 인접한 지역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 대안이 될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것이죠.
그러나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큰 평형대의 고가형 상품은 수요자가 제한된 것이 사실이죠. 돈이 필요할 때 매각이 안 된다면, 소유자들의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울러 청약 재당첨 제한과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를 받지 않는 만큼, 허수청약이나 투기적 수요도 있을 수 습니다.
이런 이유로 타운하우스는 여러 투자 기회요인에도 위험요인이 있기에 투자자들은 명확한 투자 전략을 갖고 접근해야 하는데요. 시세차익을 노리는 것보다는 실제 거주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정된 수요층으로 인한 낮은 환금성을 감안해 실제 거주 목적을 둔 투자가 옳다는 것이죠. 여기 더해 타운하우스는 일반 아파트보다 충분한 매입 자금과 자금계획이 필요합니다.
타운하우스는 일반 아파트와 비교하면 담보가치가 떨어지고 공사기간도 1년 정도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중도금대출을 충분히 받지 못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어 충분한 자금준비가 필요하죠.
마지막으로 단지의 입지와 규모가 중요한데요. 특히 규모가 큰 단지일수록 관리비 부담이 낮고 보안도 좋다는 것은 아파트 선택 기준과 같아 실수요자라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