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6월 '아임백(IM-100)'을 출시하며 국내 스마트폰시장에 화려한 귀환을 꿈꾸던 팬택이 결국 스마트폰사업을 접는다. 동남아시아에서 추진하던 현지 합작회사(조인트벤처)도 사실상 설립이 어렵게 됐다.
12일 팬택에 따르면 모회사 쏠리드(050890)의 정준 회장이 전날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사업을 잠정 중단하면서 추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고 공지했다.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비롯한 일부 사업만 남기고 스마트폰사업 등을 정리할 계획이다.
팬택은 국내 스마트폰 사업 재기를 위해 지난해 6월 아임백을 국내 출시했지만, 출하량이 13만2000여대에 그쳤다. 팬택의 목표치는 30만대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팬택은 지난해 3분기 말 자본잠식에 빠졌고, 모회사인 쏠리드는 1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수혈하며 유동성 위기를 막아내기 바빴다. 결국 팬택은 지난해에 매출 514억원보다 큰 70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팬택은 이번 구조조정에 따라 수십명 수준의 작은 회사로 축소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11월 쏠리드가 팬택을 인수했을 때 직원은 약 500명이었다. 이후 250명, 120명 등 인원 감원이 이어졌고, 이번 구조조정으로 100명 이하가 될 것이라는 전언이 나온다.
한편, 팬택은 2006년 초 국내 휴대폰시장 2위까지 차지한 바 있다. 당시 팬택은 한때 3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벤처 신화'의 표본이 됐다. 직원 수도 3900명에 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