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일제시대 나환자 강제수용시설이 있던 소록도에서 벌어진 각종 인권 유린 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소록도'가 무명배우 발탁을 위한 전국 오디션에 돌입한다.
이 영화는 문호준씨의 장편소설 '군도의 아침'을 원작으로 제작된다. '붉은 노을' 등 다수의 작품집을 낸 역사 소설가 천성래씨가 자기 작품을 쓰는 대신 타인의 소설을 각색, 시나리오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천씨는 약 2년간 이 작품의 시나리오화에 매달려 결실을 봤고 직접 감독도 맡는다. 영화 제작은 ㈜청담엔터테인먼트가 담당한다.
이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1942년 실제로 일어난 일본인 원장 살해 사건. 일본의 만행을 널리 알리고자 일본인 원장과 대결, 결국 그를 처단하는 독립운동가 출신 나환자 이춘상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약 60명의 배우가 연기를 펼쳐야 하는 대작으로, 엑스트라(단역) 배우들도 상당수 필요하다. 여자 주인공은 물론 여우 조연도 10명가량 필요해 남녀 연기자들에게 공히 문호가 열려있는 셈. 청담엔터테인먼트는 기성 배우와 신인 간 기회 균등을 위해 오디션을 통해 모든 배역을 선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명 배우들의 개런티만 치솟아 영화 제작 현실이 척박해지는 문제점에 주목, 기존에 필모그래피를 갖춘 연기파 배우의 경우도 예외 없이 공평하게 오디션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진행 자금이 어느 정도 여유있게 마련됐음에도 스타 중심 접선 대신 전국 동시 오디션을 택한 이유다.
부산 이팝나무, 대구 바스, 광주 JL연기학원, 청주 J5컴퍼니와 서울 시엠스타 아카데미 등이 지역별 오디션 진행을 맡는다고 청담엔터테인먼트는 11일 밝혔다. 다음 달 중 오디션을 마무리, 9월 초순 크랭크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