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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홀로렌즈 기반 체험형 전시 열린다"

상암 누리꿈스퀘어 디지털 파빌리온서 12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5.11 11: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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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시장 바닥에서 뻗어 나온 손이 참가자들의 발을 잡고 좀비 떼가 몰려온다.

국내에서 '몰입형 전시'를 추구하는 이색 혼합현실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에서는 2015년 뉴욕타임즈 선정 '최고의 발명품 TOP 5'에 오른 홀로렌즈도 국내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11일 스트라다월드와이드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MRA(Mixed Reality Adventure·혼합현실 어드벤처) 2017'을 12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 파빌리온에서 개최한다.

스트라다월드와이드는 이번 전시에서 '몰입형 전시'의 전형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시장 한편에 이동형 홀로그램 어드벤처 존을 만들어 직접 체험케 한다는 것.

이를 위해 행사장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좀비를 총으로 무찌르는 '좀비 어드벤처'와 비밀의 문을 열기 위한 모험을 하는 '극장 탈출 어트랙션' 등을 준비했다.

이번 전시에는 '캘라이도스콥 VR 영화제 팀'도 방문한다. 캘라이도스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상현실 영화제다.

이미 지난해 국내 투어 당시 전 티켓 매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투어에는 모션픽처 아카데미상에 빛나는 필 티펫(Phil Tippett)을 포함해 3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스트라다월드와이드는 혼합현실이 바꿀 미래 커뮤니케이션 형태를 조망해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전시기간 중 매주 화, 목요일 오전10시부터 'MRA 혼합현실 워크숍'을 연다. 여기에는 이우현 스트라다월드와이드 총괄 아트디렉터 외 1명이 강연자로 나선다. 

특히 이 전시를 세계 곳곳에서 개최해 혼합현실과 가상현실을 아우르는 대표적 전시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오는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6월 대구, 9월 멕시코시티, 12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의 일정이 잡힌 상태다.

이우현 총괄 아트디렉터는 "혼합현실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앞선 기술"이라며 "많은 미래학자들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진보해 결국 궁극의 스마트 미디어인 혼합현실로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T강국 코리아의 기술력을 선보이는 동시에 세계적인 가상현실 예술 콘텐츠를 융합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형 콘텐츠 페스티벌 상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