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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스마트홈시장 선점 경쟁 '치열'

"각각 '빅스비' '딥씽큐' 통해 전 가전 연내 연결"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5.10 16: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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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출 중에도 스마트폰으로 가정 내 세탁기, 에어컨 등 필수 생활가전을 동작시킨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에 맞춰 맞춤 동작해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도 있다.

국내 대표 가전제품 브랜드인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올해 들어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가전을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각 사는 연내 '빅스비'와 '딥씽큐'로 대표되는 AI 기술로 모든 가전을 연결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갖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가전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 52억달러(5조8800억원)에서 2020년 340억달러(38조5000억원)로 늘어난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가 제시한 스마트홈의 키는 '빅스비(Bixby)'다. 빅스비는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8에 처음 탑재되면서 대중에 첫선을 보인 인공지능(AI)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이 기술을 활용해 모든 가전제품과의 연결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IoT 냉장고 '패밀리허브'와 'QLED TV'를 선보이면서 큰 그림을 그린 바 있다.

패밀리허브는 냉장고 기능 외에도, 가족끼리 메시지나 사진, 그림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능, 음악·영상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 세계적 셰프(요리사)들의 레시피(조리법) 안내 기능 등이 결합돼 있다.

음성인식프로그램이 적용돼 말로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패밀리허브 신제품에는 기존의 음성인식 서비스 'S보이스'가 탑재돼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패밀리허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올해 안에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시 빅스비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나 가전이 연결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QLED TV에도 사용자의 선호채널 등을 스스로 판단하는 스마트 기능을 담아 음성인식기능으로 TV의 거의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LG전자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딥씽큐'를 내세워 스마트홈 시대에 대비한다.

LG전자는 최근 이 기술이 적용된 트롬 세탁기를 출시했다. 세탁기가 날씨 정보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세탁옵션을 스스로 찾아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습한 날씨에는 보다 강력한 탈수를 제공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헹굼시간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또 세탁기가 스스로 운전 패턴을 학습할 수 있어 고객이 자주 적용하는 세탁옵션을 기억하고 상황에 맞는 세탁옵션을 스스로 추천한다.

가령 사용자가 불림세탁을 선택하거나 헹굼 횟수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으면 세탁기가 관련 기능을 자동 추천 옵션으로 분류해준다.

앞서 LG전자는 AI가 적용된 '휘센 듀얼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2월에는 로봇청소기 '로보킹 터보플러스', 3월에는 '디오스 냉장고'를 잇따라 내놓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말 국내 최초로 가전, 통신, 반도체, 건설 등 서로 다른 업종의 대표기업들이 참여하는 '사물인터넷(IoT) 가전 및 스마트홈 융합 얼라이언스'가 출범됐다"며 "이를 통해 국내 IoT 생태계가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생태계 확산 과정에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는 기회를 얻기 위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경쟁은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