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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국무총리 이낙연·국정원장 서훈·비서실장 임종석 임명

새 정부 첫 인선 발표…지역 안배한 '대통합·대탕평' 인사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5.10 15: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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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새정부의 국무총리와 국가정보원장 등 인선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낙연(65) 전남지사,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서훈(63) 전 국정원3차장을 지명했다. 또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에는 임종석(51) 전 의원과 주영훈(61)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이 총리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 기자 등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16~19대 국회의원과 전 민주당, 대변인,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 총리 후보자는 △해외특파원 3년 △언론인 21년 △국회의원 14년 △도지사 3년을 보내며 많은 식견과 경험을 쌓은 것이 총리 후보자 발탁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에는 전남지사로서 고용노동부 '일자리종합대상'을 수상해 새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있어 큰 역할을 기대케 했다.

현재 이대 북한학과 초빙교수를 맡고 있는 서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 3차장과 국가안보회의(NSC) 정보관리실장, 남북총리회담 대표 등을 맡았다.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모두 기획하고 협상하는 등 북한 업무에 가장 정통하며 해외업무에도 전문성을 가져 국정원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임 비서실장은 국회의원 시절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만 6년을 근무해 외교안보실장과 호흡을 맞춰 대외적 위기 극복에 안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청와대 측은 바라고 있다.

아울러 여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정치적 인맥으로 대화와 소통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경호실장으로 지명된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은 경호실 공채 출신으로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부부를 보좌했다.

'친근한 경호' '낮은 경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광화문대통령 시대에 새로운 경호제도를 구현할 전문가라는 설명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