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상장법인의 정기 주주총회가 여전히 3월 말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정기 주주총회(주총) 개최일 현황을 분석한 결과 3월21~31일 사이 80.5%가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3월 넷째 주 금요일인 3월24일 상장법인 923개사(44.8%)가 집중적으로 정기 주총을 실시했다. 두 번째로는 3월11~20일 사이(16.8%)가 많았다.
최근 5개년도 12월 결산 상장법인 중 정기 주총 개최회사는 총 9249개사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은 3615개사(39.1%),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은 5288개사(57.2%), 코넥스시장 상장법인은 346(3.7%)였다.
올해 정기 주총 개최회사는 전년대비 93개사(4.7%) 증가했는데 이는 코스닥시장과 코넥스시장 상장법인 증가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기주총 개최 지역은 서울(40.7%)과 경기(27.1%)에 몰렸다. 서울은 작년보다 40회(5.0%), 경기도는 26회(4.9%) 늘어났다.
또 4년 전에 비해 충북(52.1%), 대전(78.6%), 충남(20.3%), 광주(90.0%) 지역 개최가 증가해 지역 개최가 활성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별 정기 주총 개최지 현황을 보면 서울·경기 지역을 제외하고 유가증권시장은 경남(192회, 5.3%), 코스닥시장은 충남(292회, 5.5%), 코넥스시장은 대전(22회, 6.4%) 지역에서 집중됐다.
한편 요일별로는 금요일(70.2%)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금요일(82.3%) 집중도가 매우 높았고 코스닥시장은 금요일(64.2%), 목요일(11.7%)로 비교적 분산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기 주총에 상정된 의안 수는 4건(34.7%), 3건(28.8%), 5건(20.2%) 순이었다. 의안 유형은 재무제표 승인(25.8%)과 임원 보수한도(25.8%)가 주를 이뤘다.
시장별 의안 유형 비율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코스닥시장에서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의안 건수가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약 4배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