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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한복섭씨 효행자로 대통령표창 수여

105세 노모 극진 봉양 눈길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5.11 11: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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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전남 강진군 병영면 한복섭(79)씨가 105세 어머니를 위한 극진히 봉양한 공로를 인정 받아 대통령표창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한씨는 병영면 분회경로당 노인회장을 겸해 투철한 봉사정신을 가지고 노인회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효를 삶의 근본으로 여기며 치매와 청각장애가 있는 모친을 정성껏 모셔 이웃들 사이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이웃들에 따르면 한씨는 경로당 회장으로 아침에 경로당에 나왔다가도 점심때면 어김없이 슈퍼에 들러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라면과 빵을 사 간식을 챙겨드린다.

또 22세에 시집 와 53년간 시어머니를 부양한 한씨의 아내도 무릎 협심증 수술로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효부로 이름이 자자해 지역 언론에서도 한씨 부부의 사연을 보도하는 등 지역 유명인사다.

이날 표창을 받은 한씨는 "당연히 어머니를 모시는 것이 자식으로서의 도리인데 이렇게 훌륭한 상을 받게 되어 쑥스럽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어머니가 건강하게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