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북한의 핵실험 강행 소식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나스닥종합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50포인트(0.17%) 하락한 2만975.78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6포인트(0.10%) 내려간 2396.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93포인트(0.29%) 오른 6120.59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스카이뉴스는 최일 영국주재 북한대사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결정에 따라 6차 핵실험 의지를 내비쳤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이 각각 0.8% 넘게 내리며 가장 크게 떨어졌다. 이 외에 금융과 소재, 부동산, 통신 등이 내렸고 헬스케어와 산업, 기술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도 0.6% 상승한 153.9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154.88달러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투자자들은 이날 다음 달 정책결정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 발언에 주목했다.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자동차판매 등 일부 경제지표가 노란불을 나타내도 연준은 계속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달 말 회의에서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를 연장할지 여부에 대한 OPEC 관계자들의 언급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43센트(0.9%) 떨어진 46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54센트(1.1%) 하락한 48.79달러에서 움직였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마크롱 효과'가 되살아나며 일제히 호조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상승한 3649.08로 장을 마무리했다.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28% 오른 5398.01, 독일 DAX 지수는 0.43% 뛴 1만2749.12로 분위기가 좋았다. 영국 FTSE 100 지수도 역시 0.57% 높은 7342.2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