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구시는 지난달 28일 예술발전소에서 지역 사진인, 문화예술인,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사진비엔날레 운영(주관)기관 결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 각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결정했다.
간담회 결과, 장소적 특성과 전시공간의 확보, 시민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운영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다수의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대구시는 향후 대구사진비엔날레의 장기적 발전 등을 감안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대부분 참석인사들은 비엔날레 운영기관을 문화예술회관으로 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 관계자는 "문화예술회관은 장기적 사진전시공간 확보가 가능하고, 높은 인지도와 시민 접근성이 용이하며, 사진비엔날레 전담팀이 구성될 경우 (사)대구사진작가협회와의 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참석 인사들은 대구사진비엔날레를 국제적인 사진예술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구미술관의 좋은 시설을 활용한 전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그러나 이 경우 사진이 미술의 일부로 흡수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와 미술관의 다양한 미술행사의 하나로 전락할 소지가 있고 전시기간 중 직원들의 업무공백, 장기 사진전시에 대한 미술계의 불만 등이 문제라는 견해가 따랐다.
이에 대구시는 향후 전문가 토론회, 심포지엄 및 사진비엔날레 발전방안 연구용역 등을 실시해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은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수준 높은 국내 최고의 사진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비엔날레 전담팀을 꾸려 안정적 조직체계를 구축함은 물론, 사진비엔날레의 장기 발전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