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동군이 제21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 기간에 열린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미국·호주 등 5개국에 1049만 달러 규모의 농특산물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동군은 야생차문화축제 첫날인 지난 4일 화개면 켄싱턴리조트에서 해외 5개국 8개 바이어 업체, 국내 4개 수출업체 바이어가 참가한 가운데 해외 '2017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상담회에는 차류를 비롯해 매실엑기스, 버섯류, 밤, 슬로푸드 등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생산·가공하는 관내·외 44업체가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와 150여회의 수출상담 활동을 벌였다.
이에 따라 슬로푸드영농조합법인 등 13개 업체가 미국·호주·사우디아라비아·일본 등 5개국 7개 바이어 업체와 우수 농·특산물 22개 품목 1049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먼저 남경오가닉팜이 호주 신화무역과 버섯류 300만달러, 연우제다가 미국 굿모닝 엔터프라이즈·미국 꽃마와 각각 차류 150만달러·100만달러, 하동산림조합이 한국 헬렌무역과 생밤 2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또 쌍계명차가 한국 GS트레이드·사우디아라비아 OKCS와 각각 차류 100만달러·결명자차 4만달러, 슬로푸드영농법인이 미국 노스게이트와 매실엑기스 20만달러, 율림영농조합이 사우디아라비아 OKCS와 맛밤 8만3000달러의 성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공기캔 등 천연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가공품과 녹차·꽃차·과일차·오메가3 등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아 출시를 앞둔 지리산 탄소없는 마을의 하동 공기캔에 대한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난해 보다 16.5%의 신장률을 보이는 등 우수 농·특산물에 대한 수출물량이 확대됐다"며 "지역 농·특산물 생산·가공업체의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