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태광그룹의 일주학술문화재단(이하 일주재단)은 해외 대학원의 박사과정 입학이 예정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일주재단은 장학금·연구비 지급 및 교육기관 지원 등 공익사업을 목적으로 고(故) 이임용 태광그룹 선대회장이 지난 1990년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자산규모 744억원의 장학재단이다.
지난 1991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5번째를 맞는 장학사업은 해외 우수 대학원으로부터 박사과정(석박사 통합과정 포함)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학문적 역량 및 열정이 가장 중요한 선발 기준으로 재단의 해외박사 기졸업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선발에 참여하며, 지원 금액은 총 12만달러로 4년간 지급된다.
일주재단은 심사과정에서 기초순수학문 연구자를 우대한다. 이는 순수학문분야 연구자를 지원·육성하겠다는 재단의 설립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해외박사 장학사업이 시작될 당시부터 적용해온 원칙이다.
아울러 2013년부터는 지원 조건에 연령제한 조항을 두지 않아 나이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연구자들이 지원할 수 있으며, 박사과정을 끝마친 후 태광과 관련된 유·무형의 일을 해야 한다는 등의 단서조항이 없는 순수한 지원사업이라는 것이 일주재단 측 설명이다.
일주재단 관계자는 "인문학이나 기초과학 등 순수학문을 전공하는 박사과정 학생들에 대한 지원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올해부터는 선발인원을 두 배가량 확대해 상대적으로 후원의 기회가 적은 순수학문 전공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청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로, 1·2차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다음 달 말 최종 선발인원이 발표된다. 제출서류는 장학금 지원신청서, 입학허가서, 추천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