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임연옥 구리시의회 의원(사진)은 제269회 구리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달 25일 배포된 구리소식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임 의원은 구리소식지에 '민선6기 백경현 구리시장 취임 1주년 구리시의 미래가 달라지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내용에 대해 "마치 선거 공보물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온통 장맛빛 청사진과 백경현 시장의 화보로 가득차고 넘쳤다"고 꼬집었다.
이어 소식지의 주요 내용은 △꿈꾸는 구리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을 위한 별내선 돌다리 사거리 출구신설과 경기테크노벨리 유치 약속 △안전한 구리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도시를 위한 교통체증구간 획기적 개선대책 추진 △섬기는 구리 △함께 나누고 함께 누리는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 건립 약속 △일하는 구리 △말이 아닌 실천하는 행정을 추구하는 담배꽁초 수거활동 보상제 확대 추진 등이라고 지적하며, "한결같이 선거 공보물에 들어갈 내용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리소식지를 받아본 시민들 중에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 선거 홍보물을 보는 듯하다'는 볼멘소리를 하는 것을 안타깝게 들어야 했다"고 날을 세웠다.
또한 "백경현 구리시장이 '작년 4월 보궐선거로 당선된 후 당선소감을 통해 순천자는 흥하고 역천자는 망한다, 갈등도 있었지만 이제 모두를 합해 함께 가는 통합의 시장이 되어 화합의 구리시, 행복의 구리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특히 "고구려역사기념관 건립 모금운동, 동구릉 골프연습장 등에 대해 구구절절 전임시장의 잘못을 들춰내고 책임을 묻는 표현으로 구리 소식지에 대서특필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관계 공무원을 형사고발하는 모습이 통합과 화합을 이야기하는 시장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인지 되돌아 볼 것"을 충고하며, "전임시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당시 고위 공직에 몸담고 있었던 백경현 시장은 정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전임 시장 시절에 역점적으로 추진하였으나 현재는 난항을 겪고 있는 구리 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전임 시장과 의회가 제대로 추진하지 못해서 발생한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인식 하에 개발협약서의 불합리한 조항을 변경하지 못하면 사업 대상지를 제외한 인근 부지에라도 한강 및 아차산과 연계한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실상 GWDC사업을 포기하는 듯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GWDC 사업 대상지를 제외한 인근 부지는 대부분 그린벨트 환경 1·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인데 만약 개발이 가능하다면, 천문학적 토지보상비와 행정절차 등을 감안할 때 약 1년 정도 남은 임기 내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