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월호 인양 지연이 특정 정치권 세력과의 교감에 의한 것이라는 SBS의 보도가 나간 후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 방송사 고위 간부가 나서 사과를 하는 등 진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것이 언론 통제라는 또다른 반발이 나오는 것.
특히 이정원 국민의당 충남도당 총괄본부장은 "해양수산부가 뒤늦게 세월호를 인양한 게 차기 권력의 눈치를 본 것이라는 취지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발언이 보도됐다가 삭제됐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 고발을 운운하고 진실을 감추고 반대자에 대한 보복과 언론 통제에 대한 공포를 조성하여서 결국 기사가 삭제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후보는 세월호를 자신의 대권가도에 이용하지 말라. 진짜로 세월호 인양시기를 문재인 후보 맞춤용으로 조정했다면 언론의 입에 재갈을 물리지 말고 진실을 밝히고 우리 아이들 앞에 우리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일 안철수 후보는 진도 팽목항에 내려가 국민과 아픔을 함께 하며 승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했다. 그러나 문 후보의 정치자금 사용내역을 보면 세월호 참사 당일 여의도의 한정식집과 일식집을 방문해 식사를 했고 사고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여의도 한정식집을 방문했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문제에 대한 문 후보 주변 인사들의 경각심 부족을 언급하면서 이번 보도 문제에 대해 문 후보 진영이 반발할 자격이 충분한지 꼬집은 셈이다. 또 그는 문 후보의 지난 2014년 8월 세월호 단식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의 무능을 덮기 위한 제스처성의 것이 아니었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