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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 10만명…5·8월 급증"

저학년일수록 사고 발생↑…횡단보도 도보·안전벨트 착용 주의 요구

김수경 기자 기자  2017.05.05 1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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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매년 교통사고로 인한 어린이 피해자가 매년 10만명씩 발생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최근 3년간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현황을 분석했다.


어린이 피해자는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의 피해가 컸는데, 이는 전체 피해자 중 약 6.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를 살펴보면 야외 활동량이 많은 5월과 8월, 주말과 등하교 시간대에 많이 발생했다. 특히 주말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는 평일의 약 두 배였다. 

보험개발원은 어린이 교통사고 중 가장 많은 케이스는 횡단보도 사고라고 분석했다. 횡단보도 사고 중 어린이 피해자는 12.0%로 전체 사고의 어린이 비중보다 약 두 배 높았기 때문. 

이에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어린이는 순간적인 판단력 등이 성인보다 부족하므로 교통사고 위험에 취약하다"며 "횡단보도 내 어린이 사고 예방을 위한 옐로우 카펫, 노란 발자국 등 확대·설치를 통해 보행 어린이와 운전자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안전벨트 미착용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를 양산하는 데 한몫했다. 매년 차량 탑승 중 발생한 교통사고를 보면 어린이 피해자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59.0%로 성인을 포함한 전체 피해자 착용률 79.1%에 비해 여전히 낮다. 

특히 3년간 어린이 사망자 80명 중 39명만이 안전벨트를 착용했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일반도로는 뒷좌석 안절벨트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부주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성대규 보험개발원 원장은 "어린이는 미래 주역이자, 우리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예방을 위해 정부·보험사·유관기관 등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