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대일렉트릭, 英 국영기업서 초고압 변압기 대량 수주

포스코대우 공동 500억 규모 계약…현지 메이저 업체 경쟁서 성과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5.04 09:02:4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달 현대중공업(009540)에서 분리돼 새롭게 출범한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하 현대일렉트릭)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변압기 대량 수주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현대일렉트릭과 포스코대우는 공동으로 최근 영국과 미국 북동부 등에 전력·가스를 공급하는 영국 국영기업 내셔널그리드와 총 500억원 규모의 변압기 독점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2018년부터 2020년 3년간 400㎸(킬로볼트) 및 275㎸급 초고압 변압기 총 23대를 영국 전역의 변전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과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내셔널그리드에 총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공급한 것에 이어 또다시 대규모 계약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내셔널그리드가 여러 업체에 분산 발주했던 지난 계약과 달리 현대일렉트릭에서 독점 공급받기로 한 것으로, ABB·지멘스 등 메이저 업체들의 앞마당인 유럽에서 이들 업체와의 경쟁을 이기고 이룬 성과라는 것이 현대일렉트릭 측 설명이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번 내셔널그리드와의 장기 공급 계약에서 발주처의 까다로운 기술적인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며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고 했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 1978년 변압기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118만MVA(메가볼트암페어)의 변압기를 생산했으며, 이를 해외 70여 개국에 수출해왔다.

향후 현대일렉트릭은 R&D 투자 및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에너지 신사업을 진출 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 오는 2021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