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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원 넘볼까?' 장밋빛 미래 그리는 삼성전자

1분기 실적호조·주주이익 환원정책에 7거래일째 상승세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5.02 16: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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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7거래일째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63% 오른 2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에는 229만원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 호조세, 자사주 소각 등 최근 제시한 주주환원 정책이 삼성전자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50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48.3% 늘어난 9조9000억원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환율하락,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브랜드 향상을 위한 마케팅비용 증가 등에도 반도체총괄 실적 성장에 따라 시장예상치를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지주회사 백지화와 자사주 소각 결정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진단하는 중이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지주회사 전환이 사업경쟁력에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경영 역량의 분산 등 사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지주사 전환 중단 결정을 내렸다.

또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보통주 1798만주, 우선주 323만주) 전량을 2회에 걸쳐 분할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우선 1차분으로 전체 자기주식의 50%를 2일 소각하며, 잔여분 소각은 2018년 중 이사회에서 결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난 28일부터 진행되는 추가적인 2조3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보통주 90만주(전체 발행주식수의 0.6%)와 우선주 22만5000주(전체 발행주식수의 1.1%)를 오는 7월27일까지 매수·소각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시장에서 지주회사 전환 중단에 대한 실망이 있을 수 있겠지만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중단하는 대신에 주주이익 환원정책을 대폭 강화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여러 이슈들을 고려할 경우 지주사 전환보다는 주주이익 환원정책을 강화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며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과 분기배당 실시는 주가를 중장기적으로 상승시킬 견인책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2017년 말 기준 발행주식수는 전년대비 9.5%, 2018년말 기준 발행주식수는 전년대비 10.4% 감소할 것이며 이는 주당 이익 및 자산의 가치가 약 10% 상향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도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이날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38만원에서 254만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 이유는 2017~2018년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7%, 6%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낸드와 OLED부문이 연간 3조원 이상의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실적 상향 등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270만원에서 290만원, NH투자증권은 260만원에서 29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유진투자증권은 250만원에서 280만원, 하이투자증권은 25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높였다.

KTB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 30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KTB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와 비교해 17.6% 증가한 59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67.4% 늘어난 13조60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추산하며 반도체와 IM(IT·모바일) 중심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이와 관련,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46조원에서 53조6000억원으로 상향하며 IM사업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1조5000억원에서 15조원, 반도체사업부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26조원에서 30조원으로 상향했다"고 언급했다. 

여기 더해 "삼성전자 모든 사업부의 실적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019년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Foldable Display)와 하만의 고사양 음향기기를 필두로 글로벌 세트업계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높아 과거 5개년 고점 평균 멀티플(Mulitple)을 넘어설 수 있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