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황금연휴와 함께 출발한 코스피(KOSPI) 지수가 2일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연휴 기간 거래는 다소 부진하나, 국내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과 지난달 한국 수출액이 크게 나아졌다는 소식이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코스피지수는 2일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18.30포인트(0.83%) 상승한 2222.76을 기록하며 2230선 문턱에 다다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2229.74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의 이날 장중 최고치(2229.74)는 이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228.96)를 넘어선 수준이다.
코스피지수의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2011년 5월2일 기록한 2228.96이다. 장중 사상 최고가는 지난 2011년 4월27일 기록한 2231.47이다.
지난달 주식시장은 대북리스크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혁안 기대감 약화로 '4월 위기설'이 제기됐지만 대내외 악재를 극복하고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며 상승추세를 회복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주식시장은 과거 어느 시기보다 강한 이익모멘텀으로 코스피 2200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대북리스크가 아직은 남아 있으나 극단적 양상에서 벗어나는 중이고, 19대 대선결과 신정부 정책기대감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국면에 진입했고 신(新)정부 출범에 대한 정책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5월 장밋빛 증시 전망을 내놓는다.
이달 증시에서 가장 강력한 상승 동력으로 지목되는 것은 바로 경기모멘텀이다. 국내 경기는 수출 호조에 이어 내수 바닥 기대감까지 형성되고 있다. 경기 회복이 기업 실적 개선까지 이어지면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웃돈 종목이 60~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4월 한국 수출액이 크게 개선됐다는 소식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심리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일 산업통산자원부는 한국 4월 수출액이 510억달러로 월별 기준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수출회복세가 두드러진다며 올해 전체 수출 전망치를 기존 5100억달러에서 5250억~5300억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대해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이후, 사실상 처음 맞이하는 전세계 국가들의 동반 경기회복 때문에 수출이 서프라이즈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수출이 6개월 연속 서프라이즈를 보였고 기업들의 2분기·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주가 상황이 기업들의 이익 대비 저평가 돼있기 때문에 국내 주식시장은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5월 코스피 예상지수를 발표한 4개 증권사의 평균 전망치는 2130~2250포인트 수준이다. 이는 월말로 갈수록 이익 동력이 약화되는 동시에 한-미 금리 차 축소에 대한 우려가 일시에 부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상단을 2230, 하단을 2100선으로 예측했다. 유화증권과 삼성증권, 케이프증권의 코스피 상단은 각각 2230, 2270, 2280포인트다.
한편 금융투자업계는 IT와 금융, 중소형 내수주를 5월 투자 유망업종으로 꼽았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도하게 하락했던 내수 및 소비심리지표 반등과 새 정부 출범 등을 고려할 때 핵심 투자전략은 내수 기대감으로 정리할 수 있다"며 중형 내수주에 대한 관심을 권고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대선 이후 정국의 완전한 안정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국내 대선 이벤트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윤영교 연구원은 "경기 회복 본격화 및 금리 상승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은행 △증권 △반도체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업종에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