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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사교육 시장, 활발한 M&A '체질 변화 중'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4.28 18: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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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성인 사교육 시장을 겨냥한 교육기업들의 작년 실적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몸집 키우기에 집중해 내실을 다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메가스터디교육(215200)은 지난 3월 감사보고서(연결)를 통해 작년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39.38% 증가한 약 1745억1866만7219원이라고 밝혔다. 단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4억5106만원, 30억1911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9.12%, 62.29% 감소했다. 

특히 메가스터디교육은 김영편입(아이비김영) 주식 298만5300주를 17억3100만원에 취득한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취득 후 소유주식은 1634만3192주(68.10%)로 확대되며 메가스터디교육은 향후 초중고 수험생부터 대학편입, 성인교육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해커스어학원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전년대비 줄어들었다. 해커스어학원의 작년 매출액은 376억42만8622원으로 2015년 대비 1.96%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감소 폭은 더 컸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51% 감소한 29억7516만6443원,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4.17% 줄어든 41억5212만8854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유초등 교육 전문 브랜드 '키즈스콜레' 출시와 '프린스턴 리뷰' 인수 등으로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는 에스티유니타스는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그동안 영단기, 공단기, 스카이에듀 등 성인 교육 브랜드를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지난해 2015년 대비 69.48% 증가한 3157억1590만5501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5년 10억3102만706원에서 작년 13억7801만6548원으로 영업손실 폭은 더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9억5982만5043원으로 2015년 104억9839만3822원 대비 손실 폭이 대폭 줄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스티유니타스가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통해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발표하며 발표한 매출액도 눈길을 끌고 있다.

에스티유니타스는 지난 2월14일 프린스턴 리뷰 인수를 발표하며 스타트업 6년만에 연 매출 4000억원, 고용인력 1200명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에스티유니타스 관계자는 "현재 인력, 기술력 확보 등 투자활동에 집중하다보니 일시적인 적자상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법인이 여러 곳인데 연결대상 종속기업은 현현교육만이 포함돼 있다"며 "그 외 다른 법인들의 매출액을 현금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4000억원 매출을 달성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