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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1분기 영업손실 673억…흑자전환 실패

'매출 1조3087억' 전년比 1.1%↑…2분기 수익성 개선 전망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4.27 16: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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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SDI(006400)은 27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1조3048억원, 영업손실 6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증가했으나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1억원(1.1%) 증가했으며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9억원(0.1%) 올랐다.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으나 영업손실 7038억원을 냈던 전년동기에 비하면 큰 폭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당기순이익은 817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사업인 전지 사업부문에서는 자동차전지사업에서 유럽 고객 신규 모델 공급이 시작되면서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판매가 확대됐으며 ESS사업은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큰 폭의 성장을 이어나갔다.

소형전지사업은 원통형 전지의 전동공구 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성장했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또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OLED 시장 확대, 우시 편광필름 공장 가동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541억원(12.7%) 성장했다.

한편, 삼성SDI는 올 2분기에 각 사업부문에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전지는 1분기에 시작된 유럽 고객 신규모델 공급이 본격화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했고, ESS는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수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형전지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 전지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전동공구를 비롯한 non-IT 시장에서의 원통형 전지 매출도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자재료사업은 DRAM과 NAND 중심의 시황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소재의 견조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편광필름은 중국 시장의 TV 수요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우시공장의 생산성을 향상시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전자(005930)가 지주사 포기 소식을 전하면서 삼성SDI는 전날보다 4000원(2.86%) 하락한 13만6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