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진 기자 기자 2017.04.27 15:26:43
[프라임경제] 간만에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이 펼쳐진 27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을 찾았다.
최근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친 이천점은 '패션&키즈몰' 프리오픈(Pre-open) 날인 데다 평일 이른 시간이어서 그런지 방문객이 없이 한산한 모습이었다. 도자기의 도시 이천에 자리 잡은 만큼 매장 곳곳에 도자기 모형이 눈에 띄었다.

이번에 오픈한 패션&키즈몰은 기존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 1만4200㎡ 규모의 3층 건물 신관 전체를 사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이다.
기존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실외 쇼핑 형태로 운영돼 비나 눈이 오거나 날씨가 춥거나 더울 때 쇼핑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패션&키즈몰은 지붕이 있는 3층 건물로 날씨의 영향이 적어보였다.

게다가 백자동, 청자동과는 연결브릿지를 통해 이어져 있어 이동도 편리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고객을 주타깃으로 한 만큼 건물 양옆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유모차가 있는 고객들도 쉽게 이동이 가능했다.
이천점 패션&키즈몰은 크게 패션몰인 A블록과 키즈몰인 B블록으로 구분돼 있었다. A블록 1층에는 탑텐(TOP10)등 SPA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었고 ABC마트, 에잇세컨즈(8 seconds)도 오픈 예정이었다. 2층에는 이천지역에서는 최초로 유니클로가 입점해 고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한 매장들로 가득했다.
키즈몰 1층에 위치한 '브릭카페'는 레고를 조립하며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었고, △탑텐키즈 △아디다스키즈 △MLB키즈 등 유명 브랜드 키즈 제품을 한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또 롯데마트의 장난감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롯데마트 외 유통시설에 최초로 입점해 눈길을 끌었다. 2층에는 아프리카 정글을 콘셉트로 한 키즈파크 '닥터밸런스'가 들어서있어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이 시간을 보내기 좋아보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3층에 자리 잡은 '리쏘빌(리틀소시움 빌리지)'이었다. 리쏘빌은 EBS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다.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 고객들이 △소방관 △경찰관 △아이스크림마스터 △DJ진행자 △수의사 등 20여 개의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날 오전에는 이천시에 위치한 삼성숲유치원생들이 리쏘빌을 방문해 직업체험을 즐기고 있었다. 체험 시에는 전문 사진가가 동반해 직업 체험 중인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고, 체험이 끝나면 원하는 사진은 인화도 가능했다.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번 패션&키즈몰 오픈을 통해 이천점을 대표적인 가족 나들이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천점은 타 교외 아울렛보다 30~40대 젊은 부모의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다. 연령대별 구성비로 보면 30대 41.1%, 40대 33.9%로 30~40대 고객 비중만 75%에 달한다.
이충열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점장은 "이번 패션&키즈몰 추가 오픈을 통해 쇼핑을 넘어 체험, 휴식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