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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60% 관세율' 인도 진출 전략 "공장 투자계약"

'글로벌 3위 전망' 연평균 10% 성장세…생산설비 '국내 수출' 연관 산업 발전

전훈식 기자 기자  2017.04.27 11: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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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기아자동차가 자동차 고성장 국가인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공장을 건설한다.

기아자동차(000270)는 27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州 아난타푸르 지역에 공장 건설을 최종 확정하고, 인도 현지에서 투자계약 체결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약 11억달러를 투자해 216만㎡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올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19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며, 생산 차종은 현지 전략형 소형 승용 및 SUV 등이 검토되고 있다.

기아차 인도공장 투자 결정은 인도 경제 및 성장 전망 외에도 글로벌 저금리 기조에 따른 유리한 투자 환경 등을 적기에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인도공장 건설을 통해 차세대 성장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생산 417만대 △판매 337만대의 '세계 5위' 자동차 신흥 대국(지난해 기준)이지만, 기아차는 60%에 달하는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그동안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브렉시트 및 보호무역주의 확대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인도시장은 지난해 중국·미국·일본 등 주요국 중 전년대비 가장 높은 7%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여기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에 버금가는 13억 인구를 보유한 동시에 자동차 보급률은 1000명당 32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인도시장이 자동차 대중화 시대에 본격적으로 접어드는 2020년 내수 483만대로, 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폭스바겐·혼다·르노-닛산·토요타·포드·GM 등 글로벌 주요 업체 대부분은 인도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등 현지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는 분위기다.

기아차 인도공장 입지로 선정된 안드라프라데시州 아난타푸르 지역은 현대차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북서쪽으로 불과 390㎞ 떨어져 있어 현대차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20여년간 현대차가 축적한 시장 경험과 노하우뿐만 아니라 부품 공급망 및 물류 시스템 등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 1996년 인도시장에 진출한 현대차는 65만대 규모의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인도 내수판매 2위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또 프레스·크레인·운반 및 도장 설비·로봇 등 대부분 자동차 생산 설비를 국내에서 수출한다.

우수한 국내 생산 설비를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은 물론, 국내 연관 산업의 발전에도 기여가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인도공장 완공 시 △국내 159만대 △해외 226만대 총 385만대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면서 기존 55% 수준이던 해외생산 비중이 약 58% 이상으로 높아진다"며 "이로 인해 현지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전략 모델 개발 및 적기 공급을 비롯해 환율 변동성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환경 변화에 보다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