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가 마지막이 될 섀도보팅을 통한 의사결정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결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상장법인 중 섀도보팅을 요청한 곳이 전년대비 40.5% 급증한 것.
26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16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 주주총회 섀도보팅 현황'에 따르면 12월 결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 상장법인 2058개사 중 642개사(31.2%)가 예탁결제원에 섀도보팅을 요청했다.
섀도보팅 요청법인 수는 2014년도 12월 결산기를 기점으로 크게 변동했다. 최근 3년간 12월 결산 상장법인 섀도보팅 요청 변동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312개사에서 2015년엔 457개사, 2016년엔 642개사로 확대됐다. 이는 전년대비 40.5% 증가한 수치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2014년 결산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를 채택하고 모든 주주에게 의결권 대리행사의 권유를 한 상장법인에 한해 '감사(감사위원) 등 선임 안건'에 대한 섀도보팅 요청이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체 739개사 중 193곳(26.1%)이 섀도보팅을 요청했다. 코스닥시장은 전체 1185개사 중 448곳(37.8%), 코넥스 시장의 경우엔 134개사 중 1곳(0.7%)만이 섀도보팅을 신청했다.
한편 섀도보팅 의안별 요청 건수는 총 1524건이며 그중 '감사 등 선임' 건이 693건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했다. 이어 '임원 보수한도 등'(279건), '이사 선임'(273건)이 뒤를 이었다.
섀도보팅 요청법인 642개사 중 '감사 등 선임 의안' 요청 법인은 560개사(87.2%)였으며 그 외 의안에 대해서만 요청한 법인은 82개사(12.8%)다.
한편 섀도보팅(Shadow voting)은 주권발행회사의 요청에 따라 예탁결제원이 주주총회에 참석한 의결권 행사 주식의 찬성·반대 비율대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