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유진 기자 기자 2017.04.26 17:00:11
[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오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을 오픈한다.
서울 16번째 점포인 롯데마트 서울양평점은 최근 롯데마트가 서울에 오픈한 △은평점 △월드타워점 △김포공항점과 달리 복합쇼핑몰이 아닌 단독 매장 형태다.
특히 서울양평점이 위치한 영등포구는 서울 내 대형마트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반경 120m 내에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인 코스트코 양평점이 있고, 1.5㎞ 내에는 △홈플러스 영등포점 △이마트 영등포점 △빅마켓 영등포점이 자리 잡았다. 반경 3㎞안에 있는 매장만 10여개에 이른다.
이에 롯데마트는 경쟁이 치열한 서울 서남부 상권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차별화된 도심 매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 그 결과 대형마트를 쇼핑을 위한 공간에 한정하지 않고 바쁜 현대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은 신주백, 서현선 롯데마트 매장혁신부문 상무와의 일문일답.
-서울 상권 최대 격전지인 영등포에 오픈한 이유는.
▲(신 상무) 격전지가 맞다. 영등포구와 인접해있는 양천구와 구로구까지 포함하면 인구 규모가 각 50만씩 150만명에 달한다. 근방에 10여개의 할인점이 있는데 약 1000억원 정도를 팔고 있다. 150만 인구에 나름대로의 계산법을 적용하면 1120억원 정도가 된다. 약 100억원 정도는 유효숫자라고 판단했다. 케파가 있기 때문에 목표 숫자에 충분히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서 상무) 숫자보다 더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경쟁'이다. 오프라인 경쟁은 이제 의미가 없다. 누가 어디서 시간을 보내느냐, 누가 고객의 시간을 더 사로잡을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고객이 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고객의 관심을 어떻게 유도할 수 있고, 그 가치를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를 가시적으로 만든 것이 롯데마트 양평점이다. 더 나아가 양평점의 좋은 이미지가 다른 점포에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한다. 고객과 소통하는 회사가 되다보면 고객이 기대감을 안고 더 방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1층 공간을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 하루 평균 7000명 고객 예상한다고 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수준인가.
▲(신 상무) 할인점의 경우 하루 평균 5000명이 일반적인 수준이다. 평균 매장의 30~40% 정도를 더 보고 있는 것이다. 최소가 7000명이고 욕심으로는 1만명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주타깃인 30~40대가 아니더라도 아이들까지 포함하면 방문객수는 유효객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매출 목표는 얼마로 잡았는지.
▲(신 상무) 월 평균 100억원 정도가 목표다. 5월부터 시작한다고 하면 올해 약 800억원 정도다. 연으로 따지면 10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몰리는 주말 등에 주차 부족 우려는 없나.
▲(신 상무) 주차대수는 700대 가까이 된다. 여섯 대 당 1억 정도로 보기 때문에 현재 수준이면 연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는 규모다. 주차장이 부족해서 다 채울 수 없을 정도가 됐으면 좋겠다. 인근에 위치한 코스트코는 아침부터 끝날 때까지 줄을 서 있다. 우리도 그렇게 되길 바란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점포를 꾸준히 이어갈 것인지.
▲(서 상무) 4세대 매장으로 진화하면서 공유의 가치를 목적으로 매장을 진화시킬 것이다. 각 지역에 맞는 가치가 무엇인지는 계속 발굴해야 한다. 비즈니스만을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고객에게 공간을 항상 열어두고 소통하며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앞으로 이런 공간은 항상 구비할 것이다.
시간이 없는 현대인들은 오프라인으로 나오는 순간 '어디 갈까'를 고민한다. 이들은 여러 이익(Benefit)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의 매장에서도 이를 확대할 것이다. 아울러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질 좋은 상품은 계속 키울 예정이다. 현재 17개 자체 브랜드가 있는데, 실버산업 등 성장성 있는 분야를 계속 발굴해 PB브랜드화하고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매장에 넣을 예정이다.
(신 상무) 국내 대형할인점은 여러 사회 구조와 패턴의 변화, 채널 다양화로 경쟁이 심화돼 이제 성장을 넘어 쇠퇴 단계라고 봐도 무장하다. 이 때문에 기존의 할인점의 특징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일본 등 선진 사례를 봐도 명확하게 드러나는 사실이다. 롯데마트 양덕점을 기준으로 새 가치를 두자고 생각했다. 양평점도 그런 형태라고 보면 된다. 앞으로 점포는 계속 진화할 것이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지속적인 사업 영위를 위해서는 필수적인 사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