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이브라콤' 인수 CJ대한통운, 유럽 진출 교두보 구축

'범아시아 1등 전략' 강화…글로벌 TOP 5 도약 가시화

노병우 기자 기자  2017.04.26 16:04:2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000120)은 중량물 물류에 강점을 가진 종합물류기업 이브라콤(IBRAKOM) 지분 51%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이브라콤은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 중량물 물류 1위 기업이다. 중량물이란 부피가 크고 무거운 화물로, 조선 기자재나 대형 강교 구조물 등을 뜻한다.

두바이에 본사 둔 이브라콤은 현재 세계 15개국에 걸쳐 21개 법인을 두고 있으며, 총 63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97억원이며,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에 주로 진출해 있다.  

특히 이브라콤은 역내 중량물 물류분야에서 독보적인 물류기업으로, 이란·우즈베키스탄·두바이 등에 총 11만906㎡(3만3600여평)규모의 물류센터를 두고 총 530여대의 하역장비를 운영, 자체 장비와 전문 인력을 통해 육상~해상 중량물 운송이 가능하다.

또 통관 및 국제물류 등 물류전역에 걸친 사업면허를 보유한 지역 내 거의 유일한 기업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조기업들을 대상으로 W&D(물류센터운영), 다국 간 국경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이브라콤 인수로 해상과 육상이 결합된 글로벌 중량물 물류체계를 갖추게 됐으며, 각종 플랜트나 건설수요가 밀집된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 중량물 물류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게 됐다.

향후 CJ대한통운은 이브라콤의 네트워크에 기반 CJ대한통운의 W&D 역량을 더해 선진화시킴으로써 이브라콤을 중량물 물류는 물론, 종합물류사업에서도 중앙아시아 지역 내 독보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CJ대한통운과 중국 CJ스마트카고의 영업 역량을 활용, 한국·중국·일본 EPC(종합설계시공)사는 물론, 미국·유럽계 EPC사까지 영업을 확대해 세계적 수준의 중량물 물류 최강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도약을 위해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등 성장전략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까지 아우르는 대형 M&A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2020년 글로벌 TOP 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국내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전 세계 물류기업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수합병(M&A)을 지속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해외진출 확장성과 글로벌 물류기업의 위상에 걸맞도록 글로벌 사명을 기존 'CJ korea express'에서 'CJ Logistics'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