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원홈푸드(·대표 신영수)가 운영하는 가정간편식(HMR) 전문몰 '더반찬'이 서울 가산동에 7273㎡(약 2200평) 규모 조리공장을 설립, 신선편의식품시장 잡기에 나섰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사장은 26일 서울 신공장 DSCK(Dongwon Standard Central Kitchen)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집밥의 정성과 고객 건강, 본질적 가치구현에 충실할 것"이라며 "편의점을 통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비롯해 직영·가맹 지역 밀착형 점포 300개를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홈푸드는 더반찬 서울신공장 DSCK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HMR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자 방향은 크게 △채널 확대 △R&D 강화 △브랜드 강화로 세 가지 방향으로 나뉘며 이를 통해 오는 2021년까지 2000억원대 실적을 올려 국내 최고 HMR 전문 브랜드를 꾀한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최근 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HMR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7700억 원에서 작년 2조3000억원으로 연평균 20%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초기 간편·편의성만이 강조되다 점차 건강(영양), 친환경, 무첨가를 중시하는 등 건강가치를 추구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추세다.
신 대표는 "국내 HMR시장에서도 웰빙, 건강성 등 추가적인 가치가 반영된 제품에 대한 요구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더반찬은 향후 식후 혈당을 조절을 위한 저혈당식, 소화에 도움을 주는 실버식 등 다양한 건강가치를 담은 HMR 메뉴들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 주문을 통해 반찬을 배달하는 콘셉트로 2008년 HMR시장에 진출한 더반찬은 지난해 7월 동원그룹에 인수돼 동원홈푸드의 기존 건강식 HMR 전문 브랜드몰인 '차림'과 통합됐다.
더반찬은 반찬, 국, 요리 등 집밥의 가치를 제공하는 반찬 카테고리, 차림은 병원과 협업을 통한 전문건강식 메뉴를 담당한다.
더반찬은 '집밥 특유의 손맛 재현과 맛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철학 아래 하루 300여개, 연간 1000여개 각기 다른 메뉴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더반찬만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신공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존 인천 부평공장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지어졌다.
시간당 생산성은 기존보다 189% 정도 올라갔다. 이는 일일 6000건(단품 6만6000개), 최대 1만건(단품 11만개)까지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배송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국내 식품회사로는 처음 물류배송시스템에 'DMPS(Dual Mode Picking System)'를 도입했다.
DMPS는 설비가 자동으로 각각 고객 주문내역을 입력하고 읽은 후 배송박스마다 정확한 제품이 담기는 시스템이다.